공노명외무장관이 27일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트리아 러시아를 순
방하기 위해 출국했다.

공장관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제9차유엔무역개
발이사회(UNCTAD)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장관은 30일 남아공 현지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 행언)일본외무장관과
양국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를 논의한다.

특히 공장관은 UNCTAD총회에 참석하는 김동운북한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과
조우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공장관은 이어 다음달 2일부터 4일간 오스트리아,5일부터 4일간 러시아
를 공식방문해 각각 외무장관회담 등을 갖고 양국간 우호관계 및 한반도평
화체제구축에 대한 지원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장관은 특히 UNCTAD총회기조연설을 통해 개도국의 세계무역기구(WTO)체
제편입과 경제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경제협력개발기
구(OECD)가입시에도 개도국그룹(77그룹)과의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
시켜 나갈 방침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