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급증세 3조1,000억대 진입 고객예탁금이 하루동안 1,000억원이상
증가하며 3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2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26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3조1,766억원으로
3조원을 회복한지 3일만에 3조원1,000억원대로 들어섰다.

이처럼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이 주가회복을 기대해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
된다.

정태균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과장은 "주식시장의 일교차가 커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중인 주식을 참지 못하고 매도하고도 막상 매도대금을
쉽게 빼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분석가들은 예탁금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데다 보험차익의 과세논란등으로
시중자금이 마땅히 갈 데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