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2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원내총무진용을 정비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할 "대응카드"를 놓고 설왕설래.

당일각에서는 국민회의가 경선을 통해 율사출신인 박상천총무(3선)를 뽑고
자민련도 서울대법대출신인 이정무당선자를 총무에 기용함에 따라 국민회의
박총무와 서울대법대 동기이며 "영원한 맞수"로 평가받는 박희태의원을
"0순위"로 거론.

당내에서는 끈질기고 집요한 성격의 박총무를 상대하기에는 법무장관까지
지낸 박의원이 어울리지 않는다는게 중평.

민주계의 한 재선의원은 "국민회의 박총무는 박희태의원처럼 논리적으로
상대해서는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

당안팎에서는 박의원외에도 수도권의 이세기 김중위 이성호(4선)의원과
적지에서 승리한 신경식 강재섭의원(3선)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