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차입금리가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이들의 경상이익은 15% 가까이
늘어날 것 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경상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우경제연구소는 "상장기업 자금흐름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 현재 금융업을 제외한 5백4개 12월결산 상장기업의 평균 차입금리
는 연 10.7%였으며 차입금리가 연 9.7% 수준으로 1%포인트 내릴 경우 금융
비용 지출액은 1조2천5백54억7천만원이 감소, 경상이익이 14.4%가량 증가
한다고 분석한다.

이 보고서는 또 평균 차입금리가 1%포인트 떨어질 경우 대기업의 경상
이익 증가율은 12.8%에 그치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상이익은 20.0%나 증가,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차입금리 인하 혜택을 더
많이 본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차입금은 모두 1백25조5천4백72억5천만원으로 94년말에
비해 20조9천2백34억5천만원, 20.0%가 증가했으며 지급이자와 할인료,
사채이자등 금융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13조4천81억3천만원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