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핵발전소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 소량의 방사능이 누출됐다고 이
원전의 올레그 골로스코코프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그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원전 직원들이 지난 24일 밤 제4호 원자로를
덮고 있는 두터운 콘크리트벽 내부로부터 공기를 배출하는데 사용되는
배기필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6년4월 폭발, 대참사를 일으킨 문제의 원자로에서 다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제3호 원자로 기계실내 4곳에 방사능이 떨어졌다"고 전하고
"방사능은 적시에 발견돼 밤새 청소를 했다. 직원중 허용치이상의 방사능에
노출된 직원은 없었으나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들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사고를 심각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번
사고는 핵사고의 7단계 위험수위중 제1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