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활하수속의 질소/인 97% 없앤다' ..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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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의 주범인 생활하수나 산업폐수 속의 질소와 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폐수처리공정이 개발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미 폴리테크닉대와 공동으로 뉴저지주에
설립한 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효율 탈질.탈인 처리공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미 뉴저지주 로클랜드 카운티 하수처리장과
경기도 용인환경사업소에 하루처리용량이 각각 22t, 10t 규모인 파일럿
플랜트를건설, 이 공정의 효율성을 최종점검중이다.
펜렙II(PENReP II)라 이름붙여진 이 공정은 폐수속의 질소와 인을 97%나
제거할 정도로 효율이 뛰어난 점이 특징.
용인환경사업소에 유입되는 폐수의 질소와 인 오염도는 각각 20~80PPM,
2~10PPM에 달하는데 이 공정으로 처리할 경우 2PPM, 0.4PPM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시장의 70~80%를 장악하고 있는 미 에어프러덕트사의 "A2/0"공정
보다도 질소제거효율은 30%포인트이상, 인제거효율은 10%포인트이상
높은 것.
탈질.탈인 공정의 원조격인 남아공의"바덴포"는 물론 미 CH2힐사의
"VIP"공정도 상대가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 공정은 탈질.탈인 반응이 일어나는 무산소조와 산소조에서의 유입수
체류시간이 "A2/0"공정보다 짧은 1시간정도에 불과해 소규모 시설로
많은양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이고 있다.
때문에 폐수처리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는 기존 공정의 60%면 충분하고
건설비 또한 30%나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공정의 처리효율이 이처럼 우수한 것은 유입수 자체에 포함된
미생물의 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초산나트륨을 추가, 유입수에 포함된 미생물의 활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주로 메탄올을 넣는 A2/0공정과는 달리 초산나트륨을 사용한다는
것과 이를 적시에 적정량 투입하는 것이 이 공정의핵심요소이다.
이 공정은 또 일반 폐수처리장에도 시설일부만 덧붙여 탈질.탈인
기능을 발휘토록 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정이 산업화될 경우 오는 2005년까지 5조원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시장 상당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기간까지 하수처리장 시설용량을 하루 7백82만6천t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 사업에는 모두 1조3천7백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업폐수처리시설도 하루 8백만t 수준으로 확대돼 4조원가량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질소 60PPM이하, 인 8PPM이하의 배출허용기준을 신설,
내년부터 본격 규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도 오는 2000년께 연간 25억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확대될 선진각국의 관련시장도 크게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측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질소 3.2~19.3PPM이하, 인 1PPM이하의 배출허용기준을 갖고
있지만 이 공정으로 충분히 미국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환경기술개발팀의 이용희박사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인 관련공정들이 대부분 A2/0공정을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며 펜랩 가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박사는 또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의 질소 인 배출허용기준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관련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
제거할 수 있는 폐수처리공정이 개발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미 폴리테크닉대와 공동으로 뉴저지주에
설립한 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효율 탈질.탈인 처리공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미 뉴저지주 로클랜드 카운티 하수처리장과
경기도 용인환경사업소에 하루처리용량이 각각 22t, 10t 규모인 파일럿
플랜트를건설, 이 공정의 효율성을 최종점검중이다.
펜렙II(PENReP II)라 이름붙여진 이 공정은 폐수속의 질소와 인을 97%나
제거할 정도로 효율이 뛰어난 점이 특징.
용인환경사업소에 유입되는 폐수의 질소와 인 오염도는 각각 20~80PPM,
2~10PPM에 달하는데 이 공정으로 처리할 경우 2PPM, 0.4PPM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시장의 70~80%를 장악하고 있는 미 에어프러덕트사의 "A2/0"공정
보다도 질소제거효율은 30%포인트이상, 인제거효율은 10%포인트이상
높은 것.
탈질.탈인 공정의 원조격인 남아공의"바덴포"는 물론 미 CH2힐사의
"VIP"공정도 상대가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 공정은 탈질.탈인 반응이 일어나는 무산소조와 산소조에서의 유입수
체류시간이 "A2/0"공정보다 짧은 1시간정도에 불과해 소규모 시설로
많은양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이고 있다.
때문에 폐수처리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는 기존 공정의 60%면 충분하고
건설비 또한 30%나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공정의 처리효율이 이처럼 우수한 것은 유입수 자체에 포함된
미생물의 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초산나트륨을 추가, 유입수에 포함된 미생물의 활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주로 메탄올을 넣는 A2/0공정과는 달리 초산나트륨을 사용한다는
것과 이를 적시에 적정량 투입하는 것이 이 공정의핵심요소이다.
이 공정은 또 일반 폐수처리장에도 시설일부만 덧붙여 탈질.탈인
기능을 발휘토록 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정이 산업화될 경우 오는 2005년까지 5조원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시장 상당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기간까지 하수처리장 시설용량을 하루 7백82만6천t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 사업에는 모두 1조3천7백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업폐수처리시설도 하루 8백만t 수준으로 확대돼 4조원가량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질소 60PPM이하, 인 8PPM이하의 배출허용기준을 신설,
내년부터 본격 규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도 오는 2000년께 연간 25억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확대될 선진각국의 관련시장도 크게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측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질소 3.2~19.3PPM이하, 인 1PPM이하의 배출허용기준을 갖고
있지만 이 공정으로 충분히 미국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환경기술개발팀의 이용희박사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인 관련공정들이 대부분 A2/0공정을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며 펜랩 가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박사는 또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의 질소 인 배출허용기준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관련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