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장기업들이 유선방송업의 M&A가능성
대두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3일 동방페레그린증권이 조사한데 따르면 종합유선방송업에 참여하는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20일 현재 연중최저가대비 평균 59.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연중최저가대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2.3%를 5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유선방송업 참여업체의 주가상승률이 높은데는 정부가 종합유선방송국(SO)
허가구역을 광역화하기로해 기존업체들이 광역업체에 흡수합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유선방송업체의 방송국 복수소유를 허용키로 하는 새 방송법을
추진하고 있어 대기업들이 기존 업체(광역포함)의 매수합병경쟁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현재 프로그램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 삼성 대우등 대기업들은
프로그램공급권 확보를 위해 일부 유선방송사업자를 앞세워 다른 사업자의
매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기업들이 홈쇼핑 홈닥터등 부가가치 전송망사업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종합유선방송업의 사업전망이 유망하다고 동방페레그린증권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작아 M&A가능성이 높은 호남식품이 최저가대비
220.5%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보해양조(상승률 120.8%) 고려산업
(51.9%)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측은 <>네트워크가 풍부한 경원세기 <>무선데이터사업자
선정이 유력한 한국컴퓨터 <>시가총액이 작은 한성기업 백광소재등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