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인베스트먼트뱅킹)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은행은
파생금융상품만을 전담으로 취급하는 외국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3일 <>신상품개발<>복합금융<>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리스
크관리등에서의 선진기법을 습득하고 국제금융을 확충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안에 외국의 파생금융상품회사(부티크)를 직접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이 이같이 외국 파생금융상품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처음이
다.

산업은행측은 국내의 조직및 인력으로서는 해외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에
한계가 있으며 국내 기업및 금융기관의 수요에도 부응하지 못한다고 판단,
이를 결정케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를위해 현재 거래가 빈번한 가까운 은행을 통해 미국및 유
럽등지에서 적합한 대상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인수가격 1,000만~2,000만달러선에서 물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수하더라도 초기단계에선 피인수회사에 최대한 재량권을 줄 방침
이라고 말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