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외국불량식품의 무분별한 수입을 막기위해 앞으로는 수입식품에
대해 쿼터를 부과하고 품질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19일 알렉산더
자베류카 러시아농무장관이 밝혔다.

그는 이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각료회의를 통해 쇠고기와 가금류, 우유및
유가공식품 등에 대한 쿼터제 시행방안을 오는 7월1일까지 마련하라고 지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식품시장에서 수입식품의 비중이 45%에 이르는데다 불량식품
까지 대량수입돼 국민보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베류카장관은
덧붙였다.

러시아정부는 또 모든 수입식품에 대한 수입승인 품질기준을 제정키로
했다.

특히 유럽산 쇠고기와 미국의 냉동닭고기에 대해서는 검역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미국산 냉동닭고기의 세균감염문제가 대두되자 불량
식품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