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19일 2.4분기중 물가와 통화관리 여건이 어려워지고 원화절
상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원은 이날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제출한 "최근 경제동향 및 향후 경제
운영여건전망" 보고서에서 2.4분기중으로 예정된 공공요금인상과 일부 농산
물값의 상승등으로 소비자물가가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교육세부과에 따른 담배 및 석유가격인상,서울시 버스
요금조정등으로 하반기에는 소비자 물가여건이 작년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
으로 내다봤다.

재경원은 또 2.4분기에는 계절적인 자금성수기에 접어들어 민간의 자금수
요가 증대되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로 인해 해외자본유입규모도 늘어
나는등 통화관리여건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실세금리는 2.4분기이후에도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지준율인하조
정이나 신탁제도개선등의 영향으로 금리의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본자유화의 진전으로 해외로부터의 자본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환율절상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물가나 수출여건이 다소 어렵긴하나 설비투자등이 호조를 지속,올
연간경제성장률은 7~7.5%의 안정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