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독일 롤라이사와 공동으로 오는 98년까지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와 영상접촉기기 일안 리플렉스카메라등 최고급 모델의 광학 관련
신제품들을 개발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항공은 이날 독일 브라운슈바이그시에서 정공 독일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이같은 신제품개발계획과 함께 세계 지역별 특화기술개발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정공 독일연구소는 98년까지 최고급 모델의 신제품
카메라와 반도체제조장비등 광학기술관련 첨단정밀기계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항공은 이를 위해 이 연구소에 3년간 총 2백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60여명의 독일내 박사급 기술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또 이 연구소를 기본 모델로 삼아 러시아 모스크바연구소를 레이저및
홀로그램 개발센터로 일본내 4개 연구소는 첨단광학기술을 활용한 현미경과
반도체장비개발센터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밖에 스위스 개발센터는 소형 첨단정밀가공 기술및 디자인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특화하고 오는 98년까지는 이들해외 연구거점들간
연구기술진들이 상호 연결되는 연구개발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삼성항공은 이날의 연구소 개소식에 이어 독일 현지에서 미국 일본등
세계 6개국 12개사의 1백여 경영진들이 모인 가운데 삼성항공 정공부문
신경영 세계화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는 정공사업의 매출을 올해의 13억달러(목표치)에서 오는
2000년에는 40억달러로 늘리고 이중 25%를 해외에서 개발 생산 판매한다는
세계화전략을 확정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