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한국으로 송환돼 같은 날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압송됐다. 경찰은 박왕열과 관련해 3개 경찰관서에서 진행 중이던 마약 사건을 경기북부청으로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 박왕열은 국내 마약 유통 혐의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받은 뒤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남은 형기를 복역하게 된다.25일 경찰과 외교당국에 따르면 박왕열은 한국-필리핀 간 범죄인 임시인도 청구에 따라 이날 오전 6시34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오전 7시17분께 출국장을 빠져나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됐다.이번 송환은 정부가 필리핀 측과 협의해 추진한 범죄인 임시인도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3월 3일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박씨의 임시 인도를 요청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며 “관계 부처와 주한 필리핀대사관이 긴밀히 소통한 결과”라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왕열의 국내 범죄 혐의는 그동안 3개 경찰관서에서 각각 수사되고 있었는데, 수사 효율성을 고려해 경기북부청 광역범죄수사대에서 사건을 병합하기로 했다. 유승렬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북부경찰청은 3개 경찰관서의 피의자 관련 마약 범죄를 일체 병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며 “체포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충분히 분석하고 공범 조사 등을 통해 마약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제17대 회장으로 강문대 법무법인 서교 변호사(58·사법연수원 29기)가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5월 30일부터 2년간이다.강 신임 회장은 변호사 업무 시작과 함께 민변에 가입했다. 노동위원회 위원장(2014∼2016년)과 사무총장(2016∼2018년)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민변 정치개혁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왔다. 정치권 및 공직 경험도 두루 갖췄다. 2004년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정책수석보좌관을 지낸 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사회조정비서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강 회장은 "시민사회단체의 중립성, 진보적 법률가 단체의 엄정함, 인권단체의 치열함을 유지하며 우리 사회 개혁에 기여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