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크게 늘고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광소재관계자는 "지난 94년 1차부도가 내고 자산매각을 추진중인
(주)장자의 단양광산과 주변에 위치한 상시공장 및 기계설비를 130억원에
인수키로 지난주 정식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수대금가운데 60억원은 이미
지급했고 나머지 70억원도 지난 3월중 9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수에 따른 법적절차를 밟은뒤 오는 5월부터 상시공장에서도
생석회 생산을 개시할 방침이다.
연 18만t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지난해까지
30%수준이던 백공소재의 시장점유율은 40%이상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주)장자는 백광소재와 함께 국내 양대 석회석 생산업체로 비상장회사이다.
백광소재는 상시공장 인수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40억원,
경상이익은 전년(8억4,000만원)대비 42% 증가한 12억원, 당기순이익도
지난해(6억원)보다 33.3% 많은 8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업종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생산하는 생석회가 현재는 주로 철강산업
에서 탈황재로 사용되고 있지만 폐수처리등 환경부문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정수장과 하수처리장등에 납품되는 물량은
전체의 10%정도에 불과하지만 향후 환경기준이 강화되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제품가격을 평균 12% 인상했기 때문에
올해 또 올리기는 어렵다"고 밝혀 시장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제품가 추가인상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백광소재는 지난 1월 상장된 태경산업이 11.8% 지분을 가지고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