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가 증가하는 시기인 2.4분기에도 기업의 차입금리는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일반기업및 금융기관 23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4분기중 기업조달자금의 평균금리를 나타내는 신규차입금리
는 12.56%로 지난 1.4분기의 12.57%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상의는 2.4분기가 전통적으로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는 시기인데다 급격한
하강이 예상됐던 경기는 반도체 유화 건설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자금수
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강력한 금리안정의지로 신축적 통화공급이
예상되고 있어 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분기의 자금사정을 100으로 잡는 시중자금안정지수는 2.4분기중 102.3
으로 조사돼 1.4분기의 113.0에 이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기업의 투자심리가 아직 활발하게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증시
등의 불황으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대체수단으로
채권매입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회사채수익률은 11%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며
이에따라 대기업을 비롯한 일반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좋아질 것이라고 상의
는 예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