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한국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등 6개 국내 기업들이 자본을 출자한
미국 넥스트웨이브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미국 PCS주파수경매에서
인구9백만이 넘는 지역인 뉴욕과 LA를 포함해 51개도시에 대한 사업권
확보가 유력하다.

넥스트웨이브사에는 LG정보통신 (출자액 3천만달러) 포항제철 (2천만달러)
등을 비롯 서울이동통신 일진 한전 거평등이 자본참여를 했다.

또 삼성 (2천만달러) 데이콤 (5백만달러)이 출자한 BD PCS사는 피닉스
시애틀 등 11개도시에 대한 PCS사업권 수주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가 3천만달러를 투자한 GWI사는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등
12개도시에 대한 사업권 확보에 근접했다.

미국 PCS주파수경매는 이달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국PCS주파수경매는 FCC(연방통신위원회)의 주관으로 도시지역을 중심
(C블록)으로 총 3백97개의 사업권을 대상으로 지난연말 시작됐다.

이중 넥스트웨이브사의 입찰금총액은 40억4천6백만달러로 최고액을 기록,
가장 많은 지역에서 사업을 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