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총 7억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남미 유럽 등
주요 거점 지역에 모두 9개 해외공장을 건설하는 "냉장고 세계화 전략"을
확정, 16일 발표했다.

대우는 해외공장이 전부 가동되는 2000년에는 국내 광주 공장 생산분을
포함, 총 6백만대의 냉장고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세계 냉장고 시장 규모의 10%를 차지하는 생산물량이다.

대우는 해외시장을 아시아 미주 유럽등 3대 권역으로 나누고 <>베트남
인도 태국 중국 (이상 아시아) <>멕시코 브라질 (이상 미주) <>스페인
폴란드 독립국가연합 (이상 유럽)에 각각 냉장고 생산기지를 건설키로
했다.

이중 멕시코와 베트남 공장은 이미 가동중이고 스페인과 인도공장은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대우는 설명했다.

또 오는 98년부터 중국에 연산 1백만대 규모의 냉장고 생산공장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 폴란드 독립국가연합 태국 등에 차례로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대우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부터 인천 공장을 수출중심 체제로 전환,
연구개발에서부터 자재관리 생산관리 등을 전담토록 했다.

또 해외지원팀을 설립, 앞으로 늘어날 해외공장 설립과 운영 등을 전담
지원토록 했다.

이와함께 현지 채용인력에 대한 교육과 연수도 해외지원팀에서 전담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