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회복한 주식시장은 앞으로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각 증권사 시황전문가의 주가전망은 다음과 같다.

<>김기안 LG증권 투자전략팀장 =총선이후 증시불안감과 남북관계 긴장등
장외악재가 소멸된데다 금리하락과 경기지표회복 풍부한 시장유동성등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최근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지수 950선안팎까지 추가상승도 예상된다.

주도주는 금융 건설등을 포함한 저가권 주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성태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900선을 돌파함에 따라 150일 이동평균인 907선 안팎에서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시장주변상황이 호전된만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940선까지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주식시장은 유동성부족이라는 악재에 시달려온 만큼 실적대비 낙폭
과대종목이 가장 먼저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순 조흥증권 투자정보팀장 =총선이란 장외변수가 사라지면서 그간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폭발적인 매수세로 나타나고 있다.

미매각수익증권 규모가 과다한 투신사나 상품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의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으나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일연속 37포인트 상승한데 따른 이식매물이 150이동평균선 부근
에서 일부 출현해 짧은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가들은 신탁계정부문에 있어서 주식보다는 채권투자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채 금리가 바닥다지기를 계속할 경우 증시는 금융
장세 성격을 띨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비자금파문으로 속락세를 나타내기 이전수준인 950-960대까지의
주가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