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의 장기침체로 개미군단 등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대거
이탈한것을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중 10주이상의 주식을 보유
한 주식투자인구는 154만8,000명으로 94년의 170만7,000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총인구수에 대비할 때 주식투자자수가 3.8%에서 3.5%로 0.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주식인구중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을 제외한 순수개인투자자는 총 154
만1,337명으로 94년의 170만651명보다 15만9,314명이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1인당 평균주식규모는 3,301만원어치로
비교적 많은 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기업체 대주주의 몫을 제외할 경우 1인당평균투자액수는 2,
750만원선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투자자들의 보유주식수는 95년 24억1,000여만주로 전체주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4년의 36.9%에서 36.4%로 0.5%포인트 줄었다.

개인투자자의 이탈과는 달리 증시기관화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
졌다.

기관의 주식비중은 94년 31.3%에서 95년 32.0%로 0.7%포인트증가했다.

또 증시개방폭의 확대로 외국인의 비중도 94년 9.1%에서 95년 10.1%로
점차 늘고 있다.

정부부문 주식보유비중은 지난해 국민은행주식 매각등 공기업의 민영
화추진으로 인해 94년 8.6%수준에서 95년 7.9%수준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