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경제차관급회의가 17,18일중 중국북경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환균재정경제원차관은 17일부터 이틀간 북경에서 열리는 제1차 두만강개발
계획 5개국위원회에 참석,김정우북한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과 별도
회동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남북한을 포함한 두만강개발에 참여할 5개국간 협조관계를 논의
하기위해 열리는 것이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점을 감안, 남북경
제교류활성화방안등이 남북한간에 별도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차관은 두만강개발 5개국 고위당국자회담에서는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북
한 중국 러시아 3개국만의 별도 위원회 설립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식표명할
계획이다.

이차관은 북경회담 참석에 앞서 15,16일 이틀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제5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중.동구지역국
가와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설명하고 0.6 5%에 불과한 한국의 EBRD출자지분
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