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된 만5세아의 초등학교 조기취학결과 총지원자 6천8백
77명중 85.3%인 5천8백69명이 전국 2천1백58개교에 입학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5세아의 생년월은 90년3월생이 3천8백2명
으로 가장 많고 4월생 1천6백95명, 5월생 2백26명, 6월생 1백46명이다.

15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지원자의 97.8%인 2천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백95명 (지원자의 87.9%), 대구 2백52명 (92.3%), 광주 2백54명
(59.1%), 대전 1백91명 (96%), 경기 1백94명 (91.1%), 강원 2백97명
(92%), 충북 3백1명 (83.1%), 충남 4백40명 (94.4%), 전북 3백57명
(73.8%), 전남 4백3명 (71%), 경북 3백8명 (56%), 경남 2백33명 (93.6%),
제주 1백9명(94%) 등이다.

인천은 지원자 25명이 모두 입학했다.

그러나 이들 조기입학아 숫자는 지난 한달간의 학교생활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탈락한 아동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취학자수는
다소 줄 것으로보인다.

중도 탈락아는 서울 1백25명 (6.2%) 등 시.도별로 1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교육부는 입학허용연령인 만6세에서 며칠이 모자라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 만 5세아를 위해 입학연령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조기입학제를
도입했으나 연령차에 의한 수업부진 및 학교생활부적응 등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신청을 기피, 지원율이 대부분 10~60%선에 그쳤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