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봄철 성수기를 맞고서도 매기 부진으로 도, 소매시세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혼수철인데도 불구하고 매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다 국제시세도 온스당 3백95달러선으로 약보합세를 보이자 도매시세가
3.75g당 4만8백원선을 형성, 올들어 최고시세를 형성했던 2월하순의 4만2천
5백원보다 1천7백원이나 크게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시세도 99.99%순금이 3.75g당 이달초 1천원이 하락해
4만7천원(가공료별도)선을 18K(75%)와 14K(58.5%)도 3.75g당 같은폭으로
떨어져 4만원과 3만2천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나마도 원매자가 적어 실질적인 거래는 이보다도 다소 더 낮은
선에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매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 이같은 약세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