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지출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5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 외식비지출은
지난해 월 평균 10만원보다 무려 18.6%가 늘어난 11만8,6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0~95년까지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외식비지출 증가율은 평균 21.3%이다.

이는 가구당 소비지출 평균증가율 13.2%를 훨씬 뛰어넘고있다.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외식비 증가율은 90년 24.3%, 91년 23.9%, 92년
19.2%, 93년 19.1%, 94년 23.4%, 95년 18.3% 등으로 20% 안팎에 이르고
있다.

반면 소비지출 증가율은 90년 15.6%, 91년 20%를 각각 기록했다가 94년
11.5%, 95년 7.8%로 둔화되고 있다.

이처럼 외식비 지출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맞벌이부부의 증가와 승용차의
보편화로 외식문화가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