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요백화점들이 일제히 정기세일에 돌입, 일부제품의 할인율을
60%까지 높이고 고객편의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들은 결혼및 이사가 잦은 봄철을 맞아 가전제품 가구 생활용품등의
할인행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레저와 스포츠관련상품들도 대폭
할인판매한다.

또 봄상품과 아울러 에어컨 대자리 수영복등 여름상품을 대량 마련,
고객들의 한철 앞선 알뜰구매를 권하고 있다.

<< 백화점 >>

롯데는 남녀의류를 30~50%까지 할인판매 하는 한편 PB(자체상표) 상품과
해외 직수입브랜드의 할인율을 40%까지 높였다.

세일기간중 본점8층과 잠실점 5층에서는 골프의류 10대브랜드 특집전을
마련한다.

신세계는 피코크 샤데이등 신세계 오리지날브랜드제품을 20~30% 할인판매
하며 독점수입상품인 엠포리오아르마니 안토니오후스코등 유명브랜드제품
들을 50% 싸게 판매한다.

현대는 수입가전 빅세일행사를 실시, 냉장고 가스오븐렌지 식기세척기등을
20~40% 할인한다.

미도파는 수영복과 스노우보드 스키등 사계절 스포츠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여성의류매장에서는 각 브랜드마다 바겐축하상품으로 재킷 티셔츠 남방등
한품목씩을 세일가격보다 낮은 선에서 특가판매한다.

뉴코아는 수입명품특급바겐행사를 열고 의류부터 도자기 화장품 가전제품
까지 전 수입제품을 30~50% 할인판매한다.

세일기간동안 핸드폰 무료충전 고객건강진단등의 서비스도 실시한다.

그랜드는 한마음서비스란 이름아래 판매상품 100%환불, 애프터서비스를
책임지는 한마음보증서 발행, 임원진이 고객불만을 직접 해결하는 한마음
데스크 운영등을 실시, 세일기간중 서비스차별화를 꾀한다.

그레이스는 쿠기 유나이티드워커스 웨스트우드등 노세일브랜드상품들의
창고대공개 균일가판매등 기획행사를 다양하게 마련, 이들 제품을 세일가격
수준에서 판매한다.

생활용품매장에서는 압력솥 냄비 커피메이커 식기건조대가 40~50%할인된다.

애경은 층별로 "세일속의 세일"이라는 이름의 핫코너를 운영, 200여 협력
업체의 1만여점의 상품을 일별 한정 판매한다.

대상 상품은 티셔츠 재킷 빙수기 식기건조기등이다.

경방필은 3층 700여평의 행사매장에서 80개브랜드의 아동및 남녀의류를
40~80% 할인판매한다.

또 세일기간중 구매고객에게 정수기 스탠드 라디오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나산은 캘빈클라인 에스쁘리등 해외 7대 진브랜드의 청바지를 2만5,000~
4만5,000원에 판매한다.

제일모직의 와이셔츠및 넥타이가 초특가기획상품으로 마련되고 동일레나운
의 여성의류도 저렴하게 판매된다.

부산 세원은 자사 할인점인 세원마트의 히트상품들을 백화점매장에서 판매
하는 행사를 벌인다.

3단우산 손수건세트 속옷 핸드백등이 마트가격 그대로 판매된다.

광주 화니는 여름용 샌들종합전을 열고 각종 샌들을 1만-2만3,000원에
판매한다.

6층 특설매장에서는 강스빌 쉬즈마리 파치니등 우명브랜드 수예소품들이
할인판매된다.

인천 시티는 96년형 에어콘의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한편 신혼가구와 침구
준보석류를 중심으로 가격인하 행사를 벌인다.

4층 가정용품매장에서는 여름대자리및 등가구모음전이 열린다.

<< 슈퍼마켓 >>

한화스토아는 원가판매행사를 벌이고 철원특미쌀 20kg 한포를 3만6500원,
남양유업 리전트 750g 한통을 6,850원에 판매한다.

수입우목심 100g을 600원, 시바스리갈 700ml 1병을 2만700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판매행사도 실시된다.

해태수퍼마켓은 "봄의 멋과 맛 그리고 여행"을 테마로 헤어스프레이
은박돗자리등을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하나로스프레이 300ml 한통이 2000원, 은박돗자리가 1,900원등이다.

<< 재래시장 >>

동대문 디자이너클럽 4층 남성복매장은 오는 25일까지 2만원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미니컴퍼넌트 휴대용TV등을 주는 개장기념
사은행사를 연다.

동대문 광희시장 지하의 광희프라자는 다음달말까지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주는 개장6주년기념 사은잔치를 개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