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가구업체인 훼미리(대표 김형철)가 가정용가구분야에 진출하면서 옵
션숍이라는 독특한 유통체계구축에 나서 가구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부엌가구중심에서 탈피,붙박이장롱 거실장등 10여종의
다양한 가구로 다품종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옵션숍제도를 도입키로했다.

옵숀숍은 대리점이 원하는 품목만을 선정,취급토록 하면서 인테리어나 가
구설계전문가를 배치시켜 소비자에게 가구선정및 배치에 관한 종합적인 정
보를 제공하는 유통체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각 옵션숍은 해당지역의 성격에 맞는 품목으로 매장을 특화시켜 자
본투자와 전시공간을 줄일수 있고 전문화가 가능해진다.

또 일반대리점과는 달리 인테리어나 가구설계를 전공한 사람이 매장에 배
치돼 집안구조에 따른 가구선택과 배치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총괄하게 된
다.

특히 이들 옵션숍에는 컴퓨터설계시스템을 배치,최단시간안에 소비자가
원하는 가구배치구조를 보여주게된다.

훼미리는 이달중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샘플숍을 개설하며 올해안에 30개
의 옵션숍을 모집해 통망을 구축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