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 경북지역의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10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3월중 대구경북지역 수출실적(통관기준)은 12억
6천1백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1%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홍콩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섬유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전
자제품 및 철강도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섬유제품은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 전월에 비해 87%가 증가하는 등
큰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2월의 수출액을 합한 것과 맞먹는 것으로 섬유수출이 계절적
인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들어 3월까지의 수출누계는 12억7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감소했고 특히 양말등 일부 품목은 중국의 현지 임가공 증가로 전년 대비
47%나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반면 단가면에서는 그동안의 출혈덤핑수출의 영향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업계에서는 5월까지는 수출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자제품은 4억5천7백만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동기보다 보다 13%가
증가했고 올들어 3월까지는 13억3천6백만달러를 기록 21%가 증가하는 등 수
출이 계속적인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