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이 성큼 남하하고 있다.

주가는 휴전선의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긴장을 견디지 못하는 자는 투매에 동참한다.

백령도 앞바다에 노동 1호라도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것이 고민이다.

걱정이 깊다는 것은 그만큼 애국심도 깊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은인자중할 때다.

눈을 들어 멀리 보라는 말도 지금같은 때를 위해 준비된 말이다.

돌아보면 시중 금리는 이미 한자리 숫자다.

채권도 속락세요 돈들은 갈 곳이 없다.

올라야 할 주가가 되레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설경기가 돌아서고 유화쪽도 회복세다.

눈을 들어 5월 6월을 보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