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체는 종업원 50명 이하의
영세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연쇄도산방지를 위해 지원되고 있는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은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7백21억9천만원이 대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78억원보다 6.4% 늘어났다.

올들어 대출된 공제기금중 종업원 20명 이하 업체에 대한 대출실적은 3백50
억1천만원으로 전체 대출의 48.5%를 차지했다.

또 종업원 21명 이상 50명 이하 기업에 대한 대출은 2백52억4천만원으로 전
체대출의 34.9%를 차지, 종업원 규모가 50명 이하인 영세 중소업체의 대출비
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종업원 51명 이상 1백명 이하 업체에 나간 기금이 82억1천만원으
로 전체 대출의 11.4%를 차지했다.

기협중앙회관계자는 "종업원 50명 이하의 영세업체들은 담보부족으로 일반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렵고 올해는 경기까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어 이들
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영세 중소기업의 자금난해소를 위해 정
부의 공제기금재정지원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