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립이후 48년간 국내에서 배출된 박사가 4만5천명을 넘어 선 것으
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74개 대학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과학
기술원 (KAIST)등 박사과정이 설치된 76개 교육기관의 박사학위 취득자는
1948년~95년2월까지 인문.사회계 1만1천9백3명과 자연계 3만4백1명등 총4
만2천3백4명(명예박사 1천7백46명제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95년3월~96년 2월의 박사학위취득자가 4천여명(잠정치)에 이르
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수립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4만5천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수치는 85년까지의 누계 1만3천여명에 비해 10년간 3.5배가량
증가한 것이며 같은 기간동안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1만2천여명에
비해서도 국내박사가 4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연도별로는 62년까지는 연간 1백명미만이었던 국내 박사학위취득자가
63년(1백61)부터 1백명을 넘기 시작해 84년(1천1백9명)처음으로 1천명
선을,88년(2천3백25명)에는 2천명을 돌파했다.

특히 90년대 들어서는 <>91년 3천2백80명 <>92년 3천3백48명 <>93년4
천48명 <>94년 4천1백27명 <>95년 4백4백29명등으로 매년 3천~4천여명의
국내 박사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의 경우 문학이 5천67명으로 가장 많고 <>경
영학1천6백88명 <>경제학 1천1백51명 <>법학 1천75명 <>교육학 9백25명
<>행정학 7백명 <>철학 6백85명 <>정치학 5백81명 <>신학 31명이었다.

자연계는 의학이 1만1천8백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학 7천8백62명
<>이학 5천7백57명 <>농학 2천명 <>치의학 1천1백89명 <>약학 7백22명
<>한의학 4백75명 <>보건학 1백26명 <>가정학 79명 <>수산학46명의 순이
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