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만족경영이 공무원사회에서도 불고있는 가운데 용산구 (구청장
설송웅)가 직원노래방을 구청사에 마련해 눈길.

대민 행정봉사에 애를 쓰고 있는 구.동직원의 건전한 여가조성을 위해
3일 구청본관 지하 1층에 4평 규모의 노래방을 마련한 것.

최신 노래방 음향기기와 실내 방음시설 및 조명기구를 설치해 그럴듯한
모양을 갖춘 이 노래방은 구.동직원이면 누구나 이용할수 있다.

이용시간은 점심시간인 오전 12시부터 오후 1시, 업무마감후인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며 공휴일에도 개방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토록
할 계획.

직원들도 딱딱한 업무처리로 쌓인 피로를 구청내에서 간단히 풀수 있게
돼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조치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

구는 노래방이용이 업무외시간이긴 하지만 자칫 흐트러질수 있는
업무태도를 경계해 노래방 이용수칙으로 금연과 금주를 명시.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노래방 개설 기념행사에 참석한 설구청장은
즉석에서 "맨발의 청춘"을 불러 노래솜씨를 자랑.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