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전남 동부지역인 광양만권의 산업입지 확대와 관광객
증가를 위해 여수공항이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공항 확장이 이루
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여천상공회의소는 2일 오는 99년까지 여수공항을 확장키로 한 건교
부의 확장계획이 지역의 항공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하고 건교부
의 여수공항 확장계획이 개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교부는 현재 운항중인 F1 0 0과 B7 3 7-5 0 0기종을 B7 3 7로 변경하고
활주로도 1천5백50mx30m를 2천mx45m로 확장하며 B7 3 7기 3대가 계류할 수
있도록 확장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수.여천상공회의소는 그러나 현재의 건교부 확장계획으로는 오는 97년
광양컨테이너부두 1단계사업 완공과 98년 율촌제1공단 완공 등으로 폭증하
고 있는 항공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신속한 경제활동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
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지역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기.종점으로
연간 3백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고 증가추세가 계속될 전
망이어서 항공기 이용에 불편이 가중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수.여천상공회의소는 지역의 항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운항
기종을 A3 0 0으로 변경하고 활주로도 2천5백mx45m로 확대하며 A3 0 0 3대
가 계류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주장했다.

또 확장완공년도를 1년 앞당겨 오는 98년까지 완공하며 항공기의 운항증
연이 실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