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의 이중유리창 사이에 설치된 브라인드 커튼이 태양의 위치변화
에 따라 움직이면서 실내환경에 적합한 채광량을 조절하는 첨단 창호시스템
이 개발됐다.

2일 첨단창호(대표 이용재)는 지난 93년부터 4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투
입,개발한 "인텔리전트빌딩(IBS)용 환기식 커튼월 창호시스템"에 대한 발명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건물의 냉난방에너지 제어및 환경제어시스템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출
퇴근 시간에 따라 커튼이 자동으로 개폐되며 이중유리와 창틀에 단열재를
결합시켜 단열및 차음성능을 높혔다.

또 여름에는 창으로 입시되는 태양열에 의해 가열된 이중유리사이의 더운
공기를 별도의 공조설비와의 연결없이 외부로 배출하고 겨울에는 실내로 자
동환기시켜 20%의 냉난방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초부터 생산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건물에 입사되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적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태양열발전 창호시스템"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94년 창업한 첨단창호는 지난해 개발한 주택용 에너지절약형 기능창
호가 국내 창호제품으로는 유일하게 통산산업부로부터 자본재 국산화 양산
품목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양산체계를 구축중이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