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호종목군인 은행주의 거래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주식 투자한도확대 첫날인 이날 은행업종의
거래량은 모두 3,200만주를 넘어선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최고치인 지난해 7월14일의 2,773만주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또 제1, 2차 외국인주식 투자한도 확대때인 지난 94년 12월1일의 은행주
거래량 1,482만주와 지난해 7월1일의 464만주를 크게 웃도는 거래량을 보인
것이다.

이날 한일은행이 무려 511만주가 거래되는등 거래량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은행주가 8개종목을 차지하며 은행주의 거래비중은 무려 44.76%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하강에 따라 내수관련주인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선호강도가 더욱
높아진데다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이 보유중인 은행주물량을 대거 처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은행주의 대량거래가 외국인매수와 기관들의
순매수유지에 따른 대안적인 매수때문"이라며 "은행업종지수가 직전고점까지
도달해 있어 큰폭의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