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철강회사의 경상이익은 95년에 100% 늘어났지만 96년에는 국내외
철강가격 하락으로 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분업종별로 보면 영업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96년에 수익성이 좋아질 업종은 강관업이고 수익성이 나빠질 업종은
냉연강재업,열연코일유통업, 특수강업 등이다.

강관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광역 상수도사업과
인천 국제공항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증가에 따른 대구경강관 수요증가
때문이다.

한편 냉연강재업과 열연코일유통업, 특수강업은 국내외 철강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철근업은 건축경기 둔화에 따른 팬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원재료인 고철가격
하락으로 95년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96년에 투자가 유망한 종목은 대구경강관을 생산하고 있는 세아제강
과 동양철관, 96년 하반기부터 수출가격이 회복될 포항제철, 석도강판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어 실적이 좋아질 신화실업 등을 들수 있다.

김경중 <대우경제연 선임연구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