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탁계정으로 자금이동이 가속,올들어 금전신탁의 수신고가 10조원
을 넘어섰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금전신탁 수신고는 지난달 29일 현재 1백52조
5천1백53억원을 기록,지난해말 1백42조5천15억원보다 10조1백38억원이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만에 은행 수신고가 이처럼 급증하기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부문별로는 가계금전신탁이 올들어 6조1천1백70억원 순증했으며 기업금전
신탁 9천4백33억원 개발신탁 1조7천5백63억원 특정금전신탁은 7천3백62억이
늘어났다.

특히 최근 은행권의 금리인하 바람이 불자 고객들이 조기에 고금리로 자
금을 맡기려는 양상이 두드러지며 금전신탁 수신고가 더욱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금전신탁 수신고는 지난달에만 4조3천3백72억원이 신장됐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