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등과 단체계약을 통해 소속원가족의 장례발생시 모든 장례절차를
대행해주는 토털장례서비스업체가 국내에 등장했다.

화제의 기업은 "우리회사장례서비스"란 장례서비스를 개발한 현대장의
서비스(대표 이제학.36).

이 회사는 장례발생시 2명의 직원을 파견, 임종에서부터 발인 운구는
물론 음식접대와 묘지선택까지 대행해준다.

장례때 소속회사의 로고가 새겨진 천막 근조기 향로 촛대와 대여용품
등을 제공, 장례를 회사차원의 의식으로 치러지게 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수의 관 횡대등 장의용품의 염가정찰제를 실시, 기존업체의 60%정도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

이회사는 현재 제일생명 한국증권전산 만도기계 조계종장의예식부등
모두 14개 업체 단체등과 계약을 맺고 월평균 8건의 장례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올해매출목표는 10억원. 이 회사는 보험사나 자동차영업회사등이 계약하면
회원카드를 소지한 그 업체의 고객들에게도 똑같은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두명이 평생에 한번하는 결혼을 위해서는 수많은 예식장이 있지만 한명이
한번뿐인 장례를 위한 장례식장은 찾기가 힘들다"는 이사장은 "앞으로
서울에 4곳 정도의 장의토털서비스 직영점을 설립, 폐쇄적인 장례문화의
선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