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현재 전체 가전매출의 90%에 육박하는 일반 가전대리점의
매출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대신 혼매점(백화점)과 전략점(하이프라자)의
매출비중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신 유통전략"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LG는 지난해 86%에 달했던 일반 가전대리점의 매출비중을 오는 97년(72%),
2000년(50%) 등으로 낮추기로 했다.

반면 전자랜드나 백화점등 혼매점의 매출비중은 97년 8%, 2000년 20%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하이프라자 등 전략매장의 매출비중은 97년 20%, 2000년 30%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LG는 이와함께 전체 매출액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세탁기 냉장고 등
일반가전제품의 비중을 <>97년 67.8% <>2000년 64.1% 등으로 지속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반면 휴대폰 CD-I 등 정보통신기기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23%에서 <>97년
32.2% <>2000년 35.9% 등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LG전자 유통기획팀 관계자는 "가전사들의 유통망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일반대리점 위주의 현행 유통체계는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라며 "멤버쉽
판매점이나 하이프라즈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점에 마케팅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