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시비 선거전 쟁점 부각 조짐
천헌금수사착수와 관련,치열한 성명전을 벌임으로써 공천헌금시비가 선거전의
쟁점으로 다시 부각될 조짐이다.
국민회의 김한길선대위대변인은 이날 국후보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우리
당은 공천을 대가로 어떠한 돈도 받지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이를 야당탄압으
로 간주,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공천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사유재산을 언제 얼마나 현금화했는
지 당으로서는 알바가 없다"면서 "개인의 사유재산과 관련한 은행계좌를 아무
런 법적 근거없이 추적해도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의 김철선대위대변인은 "우리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천과정에서 거액의 돈이 오갔다는 정보와 심증을 갖고있다"면서 "특히 국민
회의의 공천헌금문제는 민주당의 이기택상임고문이 김대중총재와의 공개토론
을 제의할때부터 모든 국민이 알고있는일"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김홍신선대위대변인은 "검찰은 엄정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공천때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김총재의 노회한 "안개수법"을 밝혀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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