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95를 겨냥해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바이러스 "보자"는 한글윈도
95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일명 윈도95용 바이러스인 보자의
샘플을 입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한글윈도95환경에서는 보자가 작동
되지 않고 작동되더라도 파일을 감염시키기 전에 전산에러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측은 이에대해 영문윈도95와 한글윈도95의 커널 적재환경이 다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자는 32비트 코드로 작성된 파일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윈도95의
32비트 파일중 확장자가 .EXE인 파일을 감염시킨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