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중화가의 작품인 "신정왕후팔순 진찬도" 병풍이 27일 낮
(현지시간)미 뉴욕 시내 소더비 경매장에서 미화 115만7,500달러
(한화 9억597만5,000원)에 파렸다.

한국 미술품 경매가 실시된 이날 소더비 경매장에서 최고가로 팔린
이 작품은 고종 24년 (1887년)당시 익명의 궁중화가가 대왕대비 신정왕후
조씨의 팔순 축하연을 그린 그림이다.

세로 182.9cm, 가로 511.2cm 크기의 이 작품의 경매가는 당초 예정가
120만달러 (9억3,924만원)를 약간 밑돌았다.

또 고 박수근 화백의 1961년 작품인 유화 "10명의 소녀 드로잉"은
32만1,500달러 (2억5,163만8,000원),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사리외함"과
5세기 작품인 "분청상감모란당초문대접"은 각각 7만9,500달러 (6,222만
4,000원)에 경매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