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무자들의 출퇴근 교통수단 만족도는 100점 만점기준으로
통근버스 80.6점, 자가용 67.8점, 지하철 64.1점, 시내버스 61.6점으로
통근버스 이용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KBS 제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팀이 녹색교통운동.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9~20일 양일간 서울시내 30대기업에
근무하는 만 20세이상 45세이하의 남녀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교통문제가 날로 심화되면서 기업단위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가운데 대기업 직장인들의 교통상황인식 및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에서 자신의 직장에서 시행할 경우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교통정책으로는 "대중 교통이용자에 대한 특별보조금 지급"이
61.6%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출퇴근 시차제 적용" (42.0%),
"차량 10부제 운영" (41.0%), "카풀차량에 대한 주차 혜택 우선권부여"
(24.0%) 등의 순서로 호응이 높았다.

또 "바람직한 교통량 축소방안"에 대해서는 "대중교통수단의 서비스
개선"이 77.0%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으며 "버스전용차선의 대폭 확대"
(55.0%), "나홀로 차량에 대한 통행제한" (23.4%) 등을 꼽았다.

정부의 나홀로 차량에 대한 통행제한 등 제제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찬성한다"가 57.4%로 "반대" (42.6%)보다 많았으나 연령이 높을수록
반대의견이 강했다.

(반대응답은 40대초반 52.0%, 20대초반 30.4%)

또 승용차 함께 타기에 대해 81.0%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해 시행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