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 과학기술 정보교류를 위해 APEC(아태경제협력체)
회원국들의 기업과 연구소등을 연결하는 협력망이 우리정부의 주도하에 추진
되고 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APEC과학기술각료회의 준비를 위해 우리나라
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중국등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APEC과학기술전문가회의에서 우리정부는
APEC고등과학기술네트워크(ASTN) 구축을 제의,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27
일 과기처가 밝혔다.

ASTN은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우리나라가
주창하고 있는 APEC지역국가간 과학기술자 교류및 연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과학기술정보및 인력교류 연계체계와 일본의 과학기술정보통신망,호주
의 전문가센터등 각국이 제안하고 있는 내용들을 포괄하는 협력망이 될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는 ASTN협력망 구축계획안을 5월말까지 작성,7월 서울에
서 열리는 APEC워크숍에서 발표하고 11월 APEC과학기술각료회의에서 선언문
으로 채택,내년초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ASTN이 구축되면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간 과학기술인력 교류를 비롯해 기
술정보 교류 공동연구 연구설비 공유및 기술자 훈련등을 위한 범국가적인 협
력체계를 갖추게 된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