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계열의 자원개발전문업체인 삼탄은 인도네시아정부로부터 자산
가치가 2백억달러로 추정되는 4개 광구에 대한 탐사권을 획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탄이 이번에 탐사권을 획득한 광구는 보르네오 섬의 중부칼리만탄
금광과 동부칼리만탄 유연탄광, 술라웨시 섬의 중부술라웨시 동광과
북부술라웨시 동광 등 4개 광구로 총면적은 60만 규모이다.

삼탄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실시한 광구등록 사업에 참여,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등에서 참여한 30여개 업체를 제치고 이 지역 광구탐사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탄은 이에 따라 앞으로 2년간의 예비조사및 일반조사를 마치고 98년
하반기부터 4개 광구중 가장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광구부터 탐사와
개발에 착수, 2001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광구들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자산가치가 약 2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탄은 지난 82년 인도네시아 유연탄광 개발을 위해 키데코사를
설립, 93년부터 동부칼리만탄지역에서 연간 2백만여t규모의 유연탄을
생산해왔다.

이 회사는 이 지역의 유연탄이 회분과 유황성분이 적어 별도의 탈황
설비가 필요치 않은 장점으로 세계 각국의 발전소에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량을 올해 3백만t으로 늘리고 99년까지 이를 7백만t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