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기업체인 카스(대표 김동진)가 창고나 광산을 드나드는 하물차량의
적재하중을 측정, 자동적으로 계량증명서를 발급하는 "트럭 입출고 전용
인디케이터"를 개발했다.

25일 카스는 그동안 전량(연간 1천여대)수입에 의존하던 이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 다음달 1일부터 대당 2백50만원대의 가격으로 시판한다고
밝혔다.

카스는 지난해 3월부터 개발에 착수, 1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프린터와
계량데이터를 집계할 수 있는 고속프로세서를 장착한 시제품을 제작,
정밀도 시험을 거쳤으며 경기도 양주공장에 월산 50대규모의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이 제품은 전자저울로 측정된 하중을 화면및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장치로 계량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어 장기간에 걸친 창고물품 관리에
편리한 이점이 있다.

또 품명, 거래처, 행선지 등을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어 적재하중과
공차중량을 각각 측정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했으며 수입품과 달리 한글로
출력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측정데이터가 프린터로 출력돼 과적차량 단속과정에서
흔히 빚어지는 부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는 이 제품을 각종 제조회사의 원료및 제품관리용으로 판매,
올해중으로 국내 시장의 30%를 점유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해외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