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창석유의 대주주들이 서로 화해했다.

23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총과 이사회에서 유재흥 전사장의 부인
김인재 이사가 사장으로, 전사장의 동생인 유재순 사장이 부사장에
선임됨에 따라 대주주 사이의 경영권 다툼이 마무리됐다.

경영 일선에 나선 신임 김사장은 18.02%의 주식을 소유한 최대주주이며
유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전사장의 사망이후 경영을 맡아왔었다.

최근 미창석유는 유전사장의 사망 이후 주식을 상속받은 김사장이 부친을
통해 주식을 매입하자 시동생인 유부사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불거졌었다.

이날 정기주총에서 김종진 전우성산업개발 상무이사를 신임이사로 선임하고
지난해 604억 2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억 7,8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 원종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