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리가 8개 계열사를 거느린 한글라스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24일 한국유리는 건자재 자동차부품 가전부품등 주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키위해 창립39주면이 되는 25일부터 본.계열사간 경영구조를 그룹
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그룹명은 한글라스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룹회장에는 이봉수 한국유리회장을 선임했으며 최태섭 한국유리명예
회장은 그룹명예회장, 최영증 한국유리부회장은 그룹부회장으로 각각
추대됐다.

한글라스그룹은 이와함께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 이세훈 한국유리
사장을 그룹총괄사장으로 전보시키고 한국유리사장에는 김성만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또 한국유리에 수석부사장제를 신설, 김두산 부사장을 관리본부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선임하고 김학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외에도 오완건 대원안전유리사장이 회장, 권오용
부사장이 사장, 유유길 한국안전유리 부사장이 사장, 이세헌 한국전기초자
이사가 수석부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한글라스그룹은 그룹체제의 출범과 함께 최고협의기구로 그룹운영위원회를
신설, 최태섭 그룹명예회장 이봉수 그룹회장 최영증 그룹부회장 이세훈
그룹총괄사장 등 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한글라스그룹은 한국유리 한국복증유리 한국베트로텍스 한국특수유리
대원안전유리 한국안전유리 한국전기초자 등 7개 국내계열사와 홍콩현지
법인인 한글라스아시아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총매출은 7천8백82억원이었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