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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 프로야구 시범경기 23일 개막 .. 내달 7일까지 총 28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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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구의 향연''.

    96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3일부터 펼쳐진다.

    스토브리그동안 신인들을 대거 보강한 8개구단이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쌓아온 전력을 올시즌 처음 선보일 시범경기는 23일 롯데-LG (사직)
    삼성-OB (대구) 해태-쌍방울 (광주) 한화-현대 (청주)를 시작으로
    4월7일까지 팀당 7경기씩 총 28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에 앞서 8개팀의 우열을 가리기는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각팀의 객관적 전력을 통해 올 프로야구 판도를
    살펴본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전력평준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전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안개정국이 펼쳐질
    전망이다.

    따라서 아느해보다 뜨거운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팀을 쉽사일 꼽을수 없는 형편이지만 후보를
    선정한 다면 OB베어스와 LG트윈스가 1순위.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OB는 전력의 축인 투수 권명철, 외야수
    장원진 등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져 나갔지만 고졸신인 박명환과
    국가대표 출신 포수 최기문 등이 전지훈련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운드의 노쇠화가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LG는 활화산 같은
    공격력이 돋보인다.

    LG는 유지현과 박종호 등 주전 내야수와 차명석 민원기 등 중간계투
    요원들이 방위복무로 시즌 초반에 결장하는 악재가 겹쳤지만 승부사
    한대화를 비롯해 서용빈 김재현 노찬엽 등으로 구성된 다이나마이트
    타선으로 화끈한 공격야구로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4강 진출이 유력한 후보는 기동력을 앞세워 지난해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던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올시즌 눈에 띄는 전력누수가 없는데다 스토브리그 막판에
    거물신인 차명주를 영입해 투.타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사령탑을 교체하고 겨우내내 비지땀을 흘린 현대, 쌍방울이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 페넌트레이스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

    또 선동렬이 빠졌지만 전통적 강호 해태, 전반적 안정된 전력의 한화
    등이 옛 명성을 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처럼 올 프로야구 판도는 아무도 예측할수 없는 일대 혼전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한편 시범경기는 토.일.공휴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는 무승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재경기는 벌이지
    않는다.

    특히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사령탑이 대거 교체되고 억대 신인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안개정국"으로 표현되는 등 혼전이 예상되는 8개구단의
    팀전력을 살펴볼 기회이므로 정규리그 못지않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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