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4mm로 세계 평균 9백70mm의 1.3배이나
인구 과밀로 연간 1인당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1분의 1인 약 3천t에
불과하다.

강수량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연평균 수자원총량은 모두 1천2백67억t.

그러나 45%인 5백75억t은 증발및 지하침투로 손실되고 34%인 4백27억t은
우기에 집중적으로 내려 바다로 유실되고 있다.

따라서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물은 23%인 2백90억t에 불과하다.

국내 주요 용수시설로는 10개 다목적댐이 전부이다.

이들 다목적댐은 연간 99억t의 용수공급과 18억t의 홍수조절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시설용량 7백31만5천t 규모의 13개 광역상수도망을 확보, 5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11개 공업용수도는 하루 3백21만6천t의 공업용수를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용수수요는 현재 총 2백90억t에 머물고 있어 공급능력 총 3백10억t에
비하면 아직 약 7%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2001년에는 용수수요가 3백36억t, 2011년에는 3백66억t에 이를
전망이어서 연간 약 25억t이 부족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