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은 21일 한국이동통신과 협의,한국이통의 아날로그이동전화시설
을사용해 상반기중 이동전화 전국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또 신세기통신이 서울 대전지역에서 CDMA신규가입자의 3분의1이상을
확보할때까지 한국이통은 가입자유치를 자제키로 합의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양사간의 이같은 합의에 대해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
가 지난 19일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을 방문, 신세기통신의 편의를 요청한 이
후정통부가 한국이통에 이를 권유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한국이통은 아날로그이동전화가입자를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이동전
화가입자로 전환하기 위해 신세기통신에 요구했던 주파수는 임대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신세기통신은 한국이통의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장치의
설치비용과 이용료만을 부담하기로 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