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다음달 25개 일반은행들에 대해 "저축상품공시기준"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은감원관계자는 21일 "지난94년부터 저축상품공시기준을 도입해 실시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몇몇 은행은 상품팜플렛등에 애매한 표현을 사용,
고객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다음달중 25개 일반은행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실태조사에서 은행계정상품은 물론 신탁계정상품의 홍보물
팜플렛 영업점내안내문등을 면밀히 검토,은감원과 재경원이 정한 저축
상품공시기준과 신탁상품공시기준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를 가려낼
계획이다.

은감원은 조사결과 공시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은행에 대해선 주의를
촉구하고 시정조치할 예정이다.

은감원이 저축상품공시기준은 저축상품별로 연수익률 약정이율 만기별
연수익률 시산표등을 정확히 기재토록하고 있으나 대부분 은행은 이를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