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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새 지평을 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노사협력캠페인을 공동전개하고
있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노동교육원은 20일 오후 2시 인천 올림프스
호텔에서 올해 첫 노사협력 사례발표회를 가졌다.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발표회에서 사례발표자로 참석한 이관용 LG정보통신 인사책임자는
"노사협력만이 무한경쟁의 경제환경변화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역설, 참석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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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인재경영 ]]

LG정보통신은 교환사업 전송 정보네트워크 통신서어비스 분야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력을 보유한 종업원 3천여명의 종합통신회사로서
"지가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들이 모인 정보통신 기업이다.

LG정보통신은 기존의 근로자와 사용자가 기업성과의 배분을 둘러싸고
자기몫만을 주장하는 소모적 노사관계에서 근로자와 경영자가 기업이라는
공동체안에서 기업발전을 위한 서로의 다른 역할을 인정하고 서로 연대하여
제 역할을 잘해나가자는 생산적인 노경관계로 진일, 경쟁력 제고와 인간
존중의 경영실천을 위해 공동오력하는 노경관계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87년과 89년에 분규가 발생하였으나 90년
이후부터는 노경상호간의 노력에 의해 신뢰관계가 형성됨에 따라 협력적인
노경관계를 유지하고있으며 이로인해 연속 6년간 무분규, 94년과 95년의
연이은 노사협력선언, 그리고 95년에는 무교섭 타결의 성과를 이룩했다.

개인은 스스로 자신의 인격을 존중받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회사는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서 개인 회사와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살아가도록 하는 경영이념이 정착되었다.

우리회사 특유의 인간존중의 경영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기치로
노경이 함께 전원인재경영을 전개함으로써 신뢰받는 노경관계를 이룩한
것이다.

특히 우리회사 전종업원은 "나는 인재다"라는 자부심과 함께 인재가
되기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경주하고있고 회사에서도 많은 자원을 투자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전원인재경영의 기본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각종 능력주의
인사제도상호평가제도및 인력공동운영제등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진정한 노경 공동체의 실현을 위하여 현장사원에 대한 월급제를
실시하고있다.

기능직과 사무기술직의 직급구분을 폐지하여 전사원의 직급을 단일직급
으로 통합하였고 또한 사내에 정보기술훈련원(ITT)을 설립하여 모든 사원이
연간 1백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도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무교육을 체계화하여 모든 경영층과 보직자가 직접 교재를
작성하여 강의를 하도록하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통하여
철저한 능력주의로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해나가고 있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직무중심의 수평적 조직구조와
자율과 책임 경영을 실현, 기업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다른 역할을
인정하고 서로 연대하여 초일류기업을 가꿔나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